[레벨테스트 후기] 영어교육 전공자의 1달 수강 후기입니다.
작성일 : 11-06-22 11:07
글쓴이 : 이수호
조회수 : 17,651 추천 : 0
안녕하세요.
국내 모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있지만, 막상 영어 실력은 별 볼일 없는 한 학생입니다.
원래 제가 후기를 남기지 않는데요, 여기서는 처음으로 남겨보네요.
제가 평소 귀찮음이 많아,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어떠한 이벤트가 있더라도(할인이든 적립금이든 무엇이든) 발송확인이든, 상품 평이든 남기지 않는데요, 여기서는 남겨보려 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이벤트 욕심 있고요. 전공자로서 영어책이 많다는 것 좋잖아요?
우선 난생 처음 전화영어를 해보고자 여기저기 며칠 밤낮으로 알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뭐 인생의 대단한 방향타를 결정하는 양, 인터넷 검색도 열심히 해보고, 각종 카페, 블로그 등을 뒤져봤죠.
그런데 뭐 다 거기서 거기고, 시스템도 다 비슷한 것 같고, 지천에 알바(?)가 깔려있어서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더군요.
전화 영어 시장이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 됐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래서 전 그냥 제 안목을 믿기로 하고,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던 매드포스터디에서 테스트를 받았었죠. (홈페이지 구성, 광고상에 나오는 시스템 등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제가 그래도 시험영어(각종 입시 영어-수능-, TEPS 등)는 크게 나쁘지 않았고, 미드 같은 경우도 집중 좀 하면 특별한 관용구나 속어가 아닌 이상 자막의 도움을 많이 받지 않고 시청이 가능한 상태였는데, 일단 회화 선생이랑 대화 해봤는데 이거 뭐 제대로 말 한번 못해보고 듣기만 하다가 끝났었죠.
역시 회화는 쉽지 않았어요. 주제 자체가 한글로 말했더라도 골치 아팠을 주제를 물어보기도 했지만, 전 제가 심지어 'angry'라는 단어조차 직관적으로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큰 좌절을 했죠.(오히려 별로 자주 쓰이지 않는 'furious' 같은 단어가 떠올라서 선생님도 못 알아들었고 저도 자신이 없어서 얼버무리고...)
레벨 테스트 결과도 형편없을뿐더러, 레벨테스트 결과 항목에 있는 한글 설명이 제 얼굴을 붉게 만들었죠.
예를 들어 “흔히 쓰이는 단어나 표현만 이해할 수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적절한 시제나 표현으로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것에도 어려움이 많은 상태입니다. 학생의 이해를 위해서는 문장을 반복하거나 단순화시켜야 할 때가 많고, 질문 역시 간단해야 이해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가 없더군요. 섬뜩하고 등골이 오싹했죠.
그래서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 나빠 몇 군데 더 테스트를 받아봤죠.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 곳에는 10점이 만점이면 7~8점이 나오더군요.
이건 제가 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저에게 점수를 짜게 준 매드포스터디로 하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현재 1달여간 했는데, 선생님과도 이런저런 어느 정도 사적인 대화를 나눌 만큼 많이 친해졌고 수업 중간 중간에 농담도 주고받고 매일 10분을 알차고 짧게 느껴지게 보내고 있습니다. 10여분의 상대적 체감 속도가 친한 친구와 통화 했을 때만큼 빨리 지나가더군요.
물론 아직은 제 회화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오류도 많지만 어차피 전 평생을 영어와 함께해야할 운명에 있으니 열심히 해야죠.
제가 이왕 매드포스터디와 인연을 맺은 이상 앞으로 더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상담원 분들이 목소리도 좋고 친절하시더라고요. 그것도 한몫했구요.
1:1 문의 게시판에 불만을 넌지시 어필하면 정확히 그 부분을 빠르게 해결해주더군요.
쓸데없는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고 친절한 상담원도 마음에 들었어요.
여기저기 알아보시던 분들은 그냥 자기 느낌을 믿고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이상 1달 해보고 방금 다시 결제한 사람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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