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후기] 나만의 전화영어 활용법
작성일 : 16-03-24 01:39
글쓴이 : 유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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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몇년전에 타사에서(스피OO) 전화영어 수업을 들었었습니다. 당시에 효과가 꽤 있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다시 영어를 하려고 전화영어를 여러 군데 알아보았는데 매드포스터디가 가격도 괜찮고 평판도 좋은 편이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더 싼 곳도 있긴 했지만, 기본 25분을 해야 한다던가, 사이트가 믿음이 가지 않는다던가 해서 제외했습니다. 저는 미국 선생님을 선택했고, 남자 선생님의 억양을 따라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William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3주째 수업을 듣는데, 확실히 매드포스터디 전화영어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일주일에 세번 외국인에게서 전화가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 자극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전화 올 것을 생각하게 되고, 다른 영어를 추가로 공부하게도 되었습니다. 저는 'EBS 입이 트이는 영어'를 같이 공부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배운 표현을 전화영어때 몇번 써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교차가 되도록 공부를 하니까 효과가 더 배가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예습은 빡세게 하지 않았고, 복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매드포스터디 전화영어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녹음파일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 파일을 휴대폰에 다운받아서 시간날때 반드시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통화할때는 하나하나 필기하고 그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자체에 집중하였고, 수업이 끝나면 그 파일을 찬찬히 다시 들어보면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문장 중에서 제가 써보고 싶다는 문장을 공책 왼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말들을 듣다보면, '아 내가 이때 이말을 하고 싶었지' 하는 기억이 잘 나는데, 그때 잠시 멈추어놓고 영어 사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가장 좋은 표현을 찾아서 공책 오른쪽에 적었습니다. 저같이 아직 말하기가 능수능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한글로 생각이 나는데 그것을 영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영어는 영어단어의 뜻만 달달 외우는 공부방식이 말하기에서는 그리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한글로 어떤 것이라면 그것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영->한'보다 '한->영'이 말하기에는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William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시는 속도도 빠르지 않아 따라가기가 좋았고, 제가 말할때는 차분하게 기다려 주십니다. 10분만에 딱 끝내고 하시지 않고 한참 이야기 중일때는 조금더 길게 이야기를 나누어주시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고쳐주시는 것도 좋고요. 3개월을 추가로 수강하려고 하는데 당연히 William 선생님께 배울려고 합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선생님께 직접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을 복습하다가 이 말은 무슨 뜻인지,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인터넷을 통해서 여쭤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 A 처럼 말입니다. (혹시 있는데 제가 못 찾는 건가요? 그럼 알려주세요.) 영작을 첨삭해달라는 것까지는 아니고, 질문을 선생님이 답해주실 수 있는 인터넷 상의 통로가 있으면, 10분밖에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간단한 질문을 위해 시간을 다 허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매드포스터디 전화영어 만족합니다. 회화 학원에 소수반을 가도 10명정도의 학생이 1시간 반을 수업들어봐야 저는 10분이나마 겨우 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영어는 10분 내내 저하고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간이 효율적이고, 다른 학생들 눈치 안보고 마음껏 실수하면서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간의 제약도 없고요. 주3회 미국 선생님으로 수업하려니 사실 약간 금액이 부담이 있지만 매드포스터디는 그나마 저렴한 편이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분명히 그 돈의 가치를 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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